멘토는 아이의 인생을 바꿉니다.

이제 이화여고 중간고사가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화여고는 자사고인 것에 더해 일반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꼼꼼하게

공부하는 여학생들의 성향이 더해져 내신 성적을 잘 받기가 쉽지 않은 학교인데요,

아마 1학년들은 다시금 닥쳐오는 내신고사에 특히 더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첫날에는 영어 시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학기에 경험해서 아는 바겠지만, 이화여고 영어 시험은 대비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50분 안에 봐야 하는 선지들이 길고 문항 수도 많은 편인데다가,

중학생 때 어느 정도 기본기를 닦고 올라온 학생이 아니라면 비록 배점은 낮지만

전체 문제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능률 VOCA 암기도 부담스러웠을 거예요.

이러니 결코 이화여고 학생들이 전국 평균에 비해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균 점수가 50점대에 형성됩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

2학기 영어 중간고사를 열흘 남짓 남겨둔 이화여고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오늘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중간고사 대비 영어 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능률 VOCA 단어는 반드시 정확하게 암기한다

어휘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는 이미 지난 학기의

경험을 통해 모두 확실히 익혔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시금 강조합니다. 능률 VOCA 단어는 정확하게 외워야 합니다.

무작위로 배열되고 또 무작위로 출제되는 영단어의 뜻을 확실히 기억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단어를 외웠다는 ‘느낌’만 있으면

단어 복습을 그만두곤 하는데, 이래서는 문맥상 어휘의 활용이 올바른지

판단해야 하는 문제를 확실히 맞힌다고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꼼꼼하고 정확한 암기를 합시다.

2. 지문을 보지 않으면서, 시험 범위 지문들의 주요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아예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을 제하고, 지문을 다시 본다면

웬만해선 그 내용이 어느 정도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화여고 영어 내신의 특성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화여고 영어 시험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앞서 쓴 바와 같이

주어지는 시험 시간 중 풀어야 하는 문제가 많고 지문들도 짧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문을 다시 훑어봐야 겨우 내용을 복기할 수 있는 학생과,

지문을 보지도 않고 바로 그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학생 가운데

누가 더 시간 운용에 유리한지 굳이 설명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제는 자신이 얼마나 지문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스스로 그 내용을 설명할 수 없는 지문이 있다면 복습을 해야 할 때입니다.

3. 시험 시간을 어떻게 운용할지 계획을 짜본다

물론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지닌 채 시험장에 들어가서 현장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학생과,

그 어떤 계획도 없이 시험장에 들어간 학생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1학기 시험에서는 능률 VOCA에서 출제된 어휘 문제들과

장문의 선지가 앞에서 나오는 등, 많은 학생들이 이로 인해 시간 운용에

실패하고 뒷부분의 충분히 맞힐 수 있었을 문제들을 놓쳤을 것입니다.

만일 또 이와 같은 형식으로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이 출제된다면

문제를 뒤에서부터 풀어나가겠다든지, 아니면 앞에서부터 풀되

한 문제를 일정 시간 이상 붙들고 있게 된다면 과감하게 넘기겠다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중간고사까지 남은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유용한 시간인지는 오롯이 학생의 몫일 것입니다만,

오늘 알려드린 대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비교적 짧은 시간만을 들여

굉장히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이화여고 1학년 학생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