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기말고사 대비,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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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시험 준비기간입니다.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은 이미 공부를 시작했을 테고, 지금 시험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이라면 비교적 시간이 촉박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남은 2~3주간의 기간동안 학생들이 속성으로 할 수 있는 기말고사 공부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기말고사 뒤집기, 의외로 어렵지 않다.
기말고사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중간고사 때 이미 4~5등급에 해당하는 석차를 받아 버려서, 이미 늦은 거 같아요”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학교 내신 성적이 상대평가라는 점, 그리고 다들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실제로, 중간고사 때 38점이라는 형편없는 수학 성적을 받았고 5등급에 준하는 등수를 받았지만, 기말고사 때 뒤집기로 3등급까지 성적을 올렸고, 이후에는 꾸준히 1~2등급을 받아 서울대에 진학한 멘토 선생님의 사례도 존재합니다.
(김재준 멘토의 기말고사 한 판 뒤집기:http://mentor.or.kr/index.php?mid=board_tHBb60&page=4&document_srl=8803)
따라서 중간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대다수 학생들은 중간고사 때에 비하면 기말고사 때에 공부를 덜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학기말 ‘한판 뒤집기’를 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등급으로 도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간고사 분석: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의외로, 중간고사가 어떻게 출제되었느냐는 기말고사의 출제 동향에 대한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중간고사가 쉽게 나와서 만점자가 많다면, 선생님 입장에서는 등급을 가르기 위해서라도 기말고사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반대로 중간고사가 어려웠다면, 기말고사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시험이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어디서 출제되었는지를 분석하면 기말고사에서도 비슷한 동향일 것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시험 문제가 교과서 / 프린트 / 부교재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각각의 교재 중 어디서 출제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교재를 중점적으로 공부할 것인가를 대략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중간고사 때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가 어느 교재에서 출제되었는지를 분석해 놓는다면, 자기가 취약한 교재가 무엇인지 또한 알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단권화 공부법: 공부량을 최대한 압축하라
새삼스럽게 질문해봅시다. 시험 준비 기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막연하게 “공부”라고도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학교 시험은, 그리 많지 않은 시험 범위 내에서만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아무리 관련 기출문제, 예상 문제 등이 많다고는 한들, 결국에 시험 범위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시험 범위를 얼마나 더 꼼꼼히 공부했느냐가 시험의 성패를 가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수능 시험과 내신 시험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비교적 좁은 시험 범위를 “꼼꼼히” 공부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시험 범위 전체를 짤막한 표나 노트 정리로 단권화 하여 그것을 짧은 텀으로 반복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교과서 전체를 한 번 쭉 훑는 것도 물론 꼼꼼히 공부하는 데 필요한 일이겠지만, 중간에 집중력이 괜히 흐려지거나 졸릴 때라면 이런 공부법은 한 과목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과목별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을 빠르게 쳐내듯이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기억해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단권화 공부법의 문제는, 결국 주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 단권화 노트라는 점입니다. 공부하는 학생 본인의 노트필기 실력이 부족해서, 교과서 내용을 왜곡하여 필기하거나, 아니면 반드시 들어가야만 하는 내용을 빼놓거나 한다면, 아무리 단권화 노트 내용을 달달 외워도 좋은 성적을 받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멘토들이 입을 모아 말하듯 노트필기도 반복과 연습으로 훈련할 수 있고, 그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김민영 멘토의 노트필기 공부법: http://mentor.or.kr/board_tHBb60/12050)
(이태윤 멘토의 단권화 공부법: http://mentor.or.kr/board_tHBb60/11998)
그리고 설령 단권화 과정에서 뭔가 누락하거나 왜곡하더라도, 내용을 완전히 헛다리 짚은 게 아니라면 학습의 효과는 충분히 누릴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시험 범위 내용을 정리하고 반복하여 보는 연습을 하기를 권합니다.
시험 기간 공부의 목적이란?
아울러,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험 기간 공부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게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중하위권이던 아이가 시험 기간에 바짝 2~3주 공부한다고 해서 전교권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기말고사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특정 과목에서 망친 시험을 복구할 수 있을진 몰라도, 전체적인 성적 향상은 시험 기간 잠깐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시험 기간에 공부를 함으로써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그건,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를 철저하게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시험에서 가장 억울한 일은,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틀리는 일입니다. 적어도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는 빠짐없이 맞출 수 있게 된 후에라야, 근본적인 실력 향상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을 노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수준을 다지는 일이 시험 기간에 해야 할 공부라면, 근본적인 실력을 올리는 일은 평소에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 시험 기간입니다. 2~3주의 공부를 통해, 자기 실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최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 성과를 통해 한 발짝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