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특급 공부 비법 - 서술식 공부

 

반에서 10등을 서울대 가게 만든 비법 ? 타고난 머리가 아니라 부지런한 손과 입에 달렸다


    종종 “공부방법을 배워야 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을 만난다. 멘토도 공부방법을 왜 굳이 배워야 하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이렇게 무작정 공부할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 학교,학원,인강의 반복으로 찔끔찔끔 익히는 비효율적인 학습패턴, 원리도 이해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암기하는 아이들에게 멘토가 중고교때 공부했던 방법을 가르쳐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공부법도 배워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확신하게 해준 민준이(가명, 현재 서울대 재학중)의 사례를 통해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부지런히 노력하는 자에게 서울대 합격이란 값진 결과를 안겨준 공부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제가 지금 서울대를 다닌다고 하면 아마 중학교 때 선생님들이 깜짝 놀랄거예요” 


    민준이는 중학교 때 전교생 300명 중 100등 안에 겨우 들었던 학생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데 정신이 팔렸던 민준이가 서울대를 들어갔다고 하면 ‘분명 머리가 좋을 거야’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민준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과정을 지켜본 멘토는 서울대 합격의 원인이 타고난 머리가 아니라 부지런한 손에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공부는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손과 머리를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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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이도 중학교 때까진 ‘공부는 시험기간에 벼락치기’에 충실했다. 시험공부도 교과서 붙들고 읽고 또 읽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멘토를 만나서 공부법을 완전히 바꿨다. 일단 국어, 사회, 과학 교과는 무조건 교과서 또는 기본교재와 노트를 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는 수업에서 필기했던 것과 교재를 기본으로 하여 노트정리를 시작했다. 처음엔 노트정리를 하라고 시키니 그냥 수업필기와 교과서내용을 고스란히 옮겨적기 바빴다. 손을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는 머리를 쓸 차례. “수업에서 선생님이 무엇을 강조하였는가 그리고 특별히 강조한 내용이 없었다면 내 생각에 학습내용 중핵심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노트를 정리하게 했다. 몇번 반복하다 보니 민준이가 눈치를 챘다. 단원제목, 학습목표, 중간 중간에 볼드체로 인쇄된 것들이 이 단원의 키워드이자 주제라는 것을 말이다. 그 다음엔 구술할 차례다. 정말 제대로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다면 막힘 없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엔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멘토 앞에서 말로 설명하려니 정확한 용어나 개념을 짚지 못하고 “아, 그거 있잖아요, 그…” 하고 더듬거렸다. 

 


암기식 공부는 단답형에 그치지만 서술식으로 공부하면 내신, 수능, 수시 폭넓게 대비가능해 

 
    민준이는 여태껏 이만큼 공부한 적이 없으니 스스로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의 완성도는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책과 노트를 덮고 혼자서 수업을 할 수 있을 만큼이 되어야 공부가 끝이 난다. 멘토는 다그쳤다. 수학도 예외가 아니었다. 해설지의 풀이과정처럼 일일이 다 풀어서 쓰게 시켰고 그것을 모두 구술하게 했다. 논술과 구술은 별개가 아니다. 손으로 쓰면 논술이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면 구술이 되는 것. 중요한 것은 둘다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여 정확한 용어로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멘토는 민준이가 노트정리를 하면서 교재에 전개되는 논리적인 흐름과 그 근거,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했고 그런 다음 그것을 말로 표현하며 다시 확인하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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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앞에 놓고 본인이 풀이과정을 설명하는 사진> 


    멘토는 이런 공부법의 효과를 익히 알고 있다. 중고교 시절 내가 그렇게 공부했고, 또 많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1~20%대의 성적이 자사고 진학 후 전교 1등이 되고, 70점대 중위권 학생이 95,6점의 평균을 받는 일들을 수두룩 봐왔다. 그 중에서도 민준이는 이 공부법의 정점을 찍은 케이스이다. 민준이의 장점은 타고난 머리가 아니라 끈기였다. 하기 싫고 귀찮은 고비가 여러 차례 왔다. 하지만 마냥 주저앉아 있지 않고 다시 시도했고 다시 노력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1학년 말 전교 50등이라는 점수를 받아오더니 그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고3때 결국 전과목 내신 1등급이라는 성과를 얻었고, 서울대 합격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타고난 머리를 탓하는 것은 결국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일 뿐 

 

    얼마전에도 민준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찌 지내냐는 질문에 “요즘 제가 과외하는 애들한테 똑같이 노트정리시키고 수학노트 만들게 해서 괴롭히는 중이에요” 라며 웃는다. 멘토는 그 마음을 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너도 할 수 있어” 라는 확신 말이다. 아직도 서울대는 머리 좋은 사람이 간다고 생각하는가. 이 글을 읽는 ‘너’도 할 수 있다. 민준이처럼 노력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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