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멘토(연세대 건축공학부)

 

오늘 포스팅 주제는 수학을 잘한다 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100점을 받고자 노력하는 친구들을 위한 것입니다.

간혹 수학을 괜찮게 하니까 시험에선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고 요행을 바라는 친구들이 있어요.

100점이라는 것은 수학을 잘한다는 것만으로 받을 수 없는 점수입니다.

수학의 본질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는 공부가 아니라면 요행으로 받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수학100점_00.jpg

 

그래서 수학공부의 본질을 얘기하는 오늘의 주제는 상위권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겁니다.

내가 혹시 요행을 바라진 않는지, 실력을 다지는 제대로 된 공부방법을 구가하고 있는지 등

자신의 현재 공부방법을 다시 살펴보는 거울로 삼길 바라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넌 수학을 얼마나 제대로 공부하고 있니?

 

수학은 노력한 만큼 성적이 따라오는 과목입니다. (정말이에요!)

하지만 방향이 틀렸다면 열심히 해도 제자리 걸음이 될 수 있어요.

수학에 쏟는 시간 대비 성적이 부진하다면, 자신의 공부법이나 방향에서 문제가 있다고 진단해야 합니다.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수능 수학을 100점 받기 위해서는 더더욱 정밀타격하는 정확한 그리고, 적확한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종종, 수학을 잘한다 하는 친구들 중에

어렵고 새롭고 특별한 문제를 풀어야 해!

하면서

 

✔ 교과서에 없는 풀이 방법만 시도하거나

✔ 어렵고 복잡한 문제만 일부러 찾아 풀거나

✔ 시중 문제집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높은 걸 골라서 풀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능 수학을 100점 받으려면 평가원 출제 고난도 신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인데요.

열정은 좋지만 방향은 잘못 설정되어 있습니다.

기초가 정확하게 다져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신박한 문제'에만 매달리는 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1. 기출에 충실하라

수능 수학에서 중요한 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출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에요.

기출을 공부하라고 하면 단순히 반복해서 풀면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평가원 문제는 허투루 만들어지지 않아요.

문제 속 조건은 전부 이유가 있어서 들어간 것이고, 논리적인 허점 없이 문제를 풀게끔 아주 정교하게 설계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기출을 풀면서

"조건을 빠르게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죠.

✔ 기출을 반복하면서,

✔ 조건을 해석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떤 유형이든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기본기’가 생깁니다.

 

2. 오답노트는 냉정하게, 가혹하게!

22-오답풀이아이디어.jpg

 

수학 공부에서 가장 위험한 말이 “실수였어” 입니다.

“계산 실수했네~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대충 넘어가다 보면, 시험 날도 어김없이 같은 실수를 하게 될 겁니다.

채점은 가혹하게, 점검은 혹독하게 해야 합니다.

'에이, 이건 실수했네' 하고 넘어가는 건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계산 실수조차도,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까지 적어야 진짜 도움이 되는 오답노트죠.

 

✔ 세모는 그냥 틀린 거야!

✔ 계산 실수도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를 분석해!

✔ 풀이가 맞았더라도 과정 하나하나 점검해!

 

이런 태도로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어쩌다 맞은 문제’가 ‘무조건 맞는 문제’가 될 수 있어요.

 

3.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라 — 문제 푸는 힘은 여기서 나온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이 중요하겠지만,

평소에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논리적으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수능 수학이 측정하고 싶은 건 논리적 사고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시간보다 사고력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어떻게 하냐고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암산으로 대충 풀고 그냥 답만 맞추는 게 아니라

풀이 전체를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논리적으로 정리한다 생각하면서 써내려가는 겁니다.

 

수학_칠판_구술.JPG

 

이 연습이 쌓이면, 수리논술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멘토는 이 방법 덕분에 수리논술 전형으로 연세대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4. 에이 모르겠다~ 하고 답지보는 습관, 절대 금물!

“모르겠다” 싶으면 바로 해설지 펴는 친구들, 정말 많죠?

아직 충분히 고민하지도 않았는데 답지를 펼치는 그 습관, 정말 안 좋습니다.

해설을 보고 ‘아~ 이렇게 푸는 거였구나’ 하고 넘어가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스스로 풀어낼 실력이 쌓이지 않습니다.

 

DSC02597.JPG

 

수학 실력은 결국 “끝까지 고민해 본 시간의 총합”이에요.

스스로 아이디어를 짜내고, 막히면 다시 처음부터 사고를 조립해보는 것.

그 과정에서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겁니다.

 

해설지는 마지막에 보세요.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선생님께 질문하는 게 훨씬 좋아요.

 

* 답지 사용에 대해서는 학생의 수학실력과 성적대에 따라 접근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멘토의 조언은 상위권, 최상위권을 바라보는 친구들 그러니까 수학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되어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본인이 중위권, 중하위권에 해당한다면 답지 사용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www.mentor.or.kr/board_tHBb60/180585?page=2&category=179425

 

수능 수학 100점을 만드는 공부는 대단하고 거창한 방식이 아니라, 기초에 충실하고, 사고력에 충실한 공부태도

 

  1. 기초 개념 정립 → 기출 분석 중심으로 공부하고

  2. 오답노트는 냉정하게, 실수도 분석하고

  3.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고 설명하는 연습을 하고

  4. 모르겠다고 쉽게 답지 보지 말고

이 모든 것이 쌓아 올렸을 때,

시험지 위에서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닌, 그냥 ‘익숙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수학은 운이 통하지 않는 과목이에요.

기본기, 논리력, 그리고 성실한 점검만이 실력을 만듭니다.

수능 수학, 기초부터 단단히 쌓고, 끝까지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진짜 100점,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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