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인 멘토(고려대 생명과학부)

여러분, 벌써 2월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한 다짐들과 각오, 잘 지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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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을 혼내려는건 아니고요 😅

잘 안 되더라도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다시 또 일어서길 바랍니다!

 

오늘 주제는, 슬슬 새학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얘기하려고요.

아직 겨울 방학이 1달이나 남았는데요? 라고 생각한다면 No~ No~

변화를 가져오려면 새로운 시작이 필요합니다.

3월부터 새학기 준비하려고 하면 어영부영 적응하고 보면 3월 다 지나고 중간고사 대비를 들어가야 한단 말이지요!

 

1학기 중간고사 준비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하세요.

왜냐면, 지금부터 상위권의 습관을 몸에 배게 해야 하거든요~

시험기간 닥쳐서 상위권 공부법을 실천하려면 늦습니다.

 

내신대비 포인트는 암기와 반복입니다.

물론, 시험출제자가 하는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필기를 잘하는 건 기본이라 더 얘기 않는 것이고요.

중요한건, 수업을 듣고 난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할까입니다.

 

내신시험은 모의고사나 수능과는 달리 범위가 좁기 때문에 (중학생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상위권을 넘어, 전교 1-2등을 다투고 싶다면 '응 이거 나 알아' 하는 수준으론 맞출 수 없도록 함정을 파기도 하지요.

잘하는 학생들이 많이 모인 교육열 높은 학군에는 속된 말로 "더러운 문제"가 빈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교 순위권에 드는 학생들은 꼼꼼한 암기와 완벽에 가까운 습득을 위해 반복을 거듭하는데요.

이 때 여러분들이 눈여겨 보고 따라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요점노트 만들 때는 다음 2가지를 염두에 둘 것

 

내신 공부를 할 때 따로 요점 노트를 만들어 공부하면 좋다는 건 다들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요점 노트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요점노트를 만들 때 요령 2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교과서 목차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배치하면서 정리해보자

 

첫째, 교과서 목차를 스스로 재배치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는 것입니다.

나라면 교과서의 어떤 정보를 어떤 정보와 연계해서, 어떤 순서로, 어떤 방식으로 설명할까?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능동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사실 내신 공부는 장기전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공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 요점노트O 요약노트X

내신출제를 염두에 두고 세부적인 정보까지 다 담아야

 

둘째, 요점 노트라는 이름 때문에 함정에 빠지기 쉬운데요. 요점이지 요약이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교과서 본문을 그대로 베끼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더 세세하게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내신 시험은 굉장히 지엽적인 내용까지 출제될 수 있고, 얼마나 많은 것을 외웠는지가 상위권을 변별하게 되거든요.

결국 내신 최상위권이 되는지는 얼마나 꼼꼼하게 공부했는지에 상당 부분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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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노트 실제 사진 : 요약이 아닌 내신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들을 다 정리한다고 생각하세요!

 

추가 질문 : 내신 시험도 오답노트가 필요할까?

 

내신 시험도 오답노트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런 학생들에게는 매우, 매우! 칭찬을 해드리겠습니다.

보통, 수능처럼 누적되지 않고 끊어서 출제되는 내신 시험범위를 생각해서

'내신 시험은 오답해도 다음 시험에 안 나와~~' 하고 고민조차 안 하거든요.

고민을 한 그 자체만으로도 자세를 갖춘 학생이에요 🥹

 

멘토의 대답은, 최상위권이 되고 싶다면 내신도 오답노트를 해야 한다! 입니다.

하지만 수능 과목처럼 틀린 문제에서 내가 뭘 몰랐는지를 써야 하는 오답노트 형태와는 좀 달라요.

 

모의고사에 나온 내용은 수능에도 나올 수 있으니까 오답 정리를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신 시험 범위는 한 번 지나가면 시험을 또 칠 것도 아닌데 정리를 왜 해야 할까요?

 

물론 다음 시험에 나올 수 있어서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내가 무엇을 몰랐는지 위주로 내신 오답 노트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 공부 습관을 반성하고, 앞으로 내신 시험을 어떻게 칠지 준비하는 자료를 만든다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했더라면 문제를 맞힐 수 있었을지,

풀이 중 생각이 어떻게 잘못 흘러가서 문제를 틀렸는지 등을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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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 완벽할 때까지 반복 또 반복이 내신 최상위권을 만든다!

 

서두에서 내신대비 포인트는 암기와 반복이라고 말씀드렸죠~

3회독을 해야 하냐, 5회독을 해야 하냐 이것은 학생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기가 잘 된 과목이라면 3회독만으로 충분할 수 있고, 취약한 과목이라면 5번으로도 부족할 수 있으니까요.

공부한 분량의 완벽한 습득을 목표로 하면 횟수문제는 답이 나올 겁니다.

 

아래는 멘토가 실제로 시험을 앞두고 백지에 공부한 내용을 모두 써본 것인데요.

요점노트에 정리한 것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본 뒤, 백지에 써보면서 놓친 것은 없는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없는지를 스스로 확인해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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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중간고사는 멀었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학기 시작을 앞두고 교재들을 먼저 살펴보면서

요점노트도 미리 준비해놓고 어떻게 정리하고 언제 반복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시작해보세요.

준비를 잘하고 맞는 새학기, 분명 작년과는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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