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멘토(서울대 재료공학과)

 

전략이 먼저다, 감이 아니라

강남8학군 하면 수시는 어려워, 하고 고개를 내젓는 사람들이 많죠.

강남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잘하는 학생들이 많이 모여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도 시험을 출제하는 고등학교들은 물론이고요.

오늘 하려는 얘기는 사실상 내신대비 전체를 아우르는 얘기입니다. 내신은 범위에서도 시험시간에서도 수능보다 훨씬 타이트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치밀한 전략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내신 시험 자체가 수능보다 훨씬 더 타이트한 시간싸움을 요하므로 문제 푸는 실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전략'이 없다면, 아무리 많이 풀어도 제자리걸음이거든요.


문제를 풀기 전에, ‘생각부터 훈련’해야

 

멘토가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강남8학군 학교를 재학 중이거나 자사고를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데요.멘토가 시험지를 살펴봐도 '빡세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난이도 높은 학교 시험을 대비할 때, 멘토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주문합니다.

문제를 바로 풀지 말고,

1번부터 마지막 문제까지

‘어떻게 풀 건지’ 말로 설명해보자.

 

문제부터 푸는게 아니고 어떻게 풀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게끔 하는 겁니다.

그런 다음, 그것을 자신의 말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지요.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깨닫습니다.

 

‘내가 왜 시간 안에 못 푸는지’,

‘풀이 전략이 아예 정립되어 있지 않았구나’

 

시험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문제를 보자마자 접근 전략이 떠오르는 실전 감각입니다.

 

‘아, 이건 ○○ 유형이네.’

‘이건 해석 먼저, 그다음 조건 확인.’

 

이런 전략이 자동으로 나와야, 비로소 시험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바로 풀기 습관’은 실수를 부른다

 

학생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문제를 읽고 바로 손부터 움직이는 습관입니다.

예를 들어, 3분이면 풀 수 있는 문제도, 전략 없이 덤비면 7~8분이 걸립니다.

생각은 생략하고, ‘풀다 보면 되겠지’라는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멘토는 항상 말합니다.

“생각 먼저, 접근 전략 먼저.”

 

내신 시험은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문제를 ‘잘’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빨리, 정확하게’ 푸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하지요.

문제를 볼 때, 어떻게 풀 것인지를 빠르게 정확하게 떠올리는 훈련을 평소에 해놓지 않으면

시험시간에 시간에 쫓겨 풀 수 있는 문제도 손 못 대고 허겁지겁 답안지 제출하느라 패닉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공부는 결국 전략의 싸움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전략은 목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남권이든 아니든, 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내신 대비는 ‘전략’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그 전략을 스스로 고민해보고, 선생님과 점검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성적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시험을 잘 보는 친구들은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과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요.

내신은 전략입니다.

그 전략은 훈련으로 완성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요?

강남8학군이라 수시는 포기할 생각이라고요?

내신도 전략적으로 접근하세요.

강남8학군에서도 수시로 서울대 들어가는 친구들이 분명 있습니다.

평소에 훈련해둔다면 내신도 충분히 여러분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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