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지도,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멘토의 고민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그 유명한 첫 문장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잘 하고 좋아하는 학생들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좋아하지만, 공부를 잘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그러합니다. 학생의 문제점이 저마다라면, 그 진단과 처방 또한 학생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궁극적으로 학생에게 필요한 것이 자기주도학습능력이라면, 성생님이 갖추어야할 역량은, 아이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알맞는 지도 방식, 다시 말해 맞춤형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 스스로 자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성취를 얻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동력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래 제가 지도한 아이들의 두 사례를 통해, 제가 추구하는 학생 맞춤형 지도 방식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CASE 1 : 국어 서술형이 어려운 이공계 고3 학생

지금 지도하는 학생 가운데 한 명은 고 3 이공계 학생으로, 다른 과목 성적은 준수함에도 국어 내신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었습니다. 특히 이 학생은 서술형을 어려워 했는데, 본인은 알맞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크고 작은 감점을 당한다는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학생은 정답을 썼다고 주장하는 그 서술형 문제들을 분석해보니,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학생들은 많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선생님들은 서술형 평가를 위해 루브릭(Rubric; 채점 기준표)를 운용합니다. 이는 교육과정상에서 일관성 있고 공정한 평가와 채점을 위한 것인데, 따라서 루브릭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답안에 적지 않으면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학생의 서술형 시험지를 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루브릭의 키워드는 미묘하게 빗겨간 것들이 많았습니다. 즉, 서술형 문제에서 어떻게 점수를 확보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를테면,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의 주제의식을 쓰라는, 비교적 간단한 서술형 문제에 대해, '거울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했다' 정도로 쓰는 것이 잘못된 서술형 작성의 전형적인 예 입니다. '부끄러움, 자아성찰' 과 같은 키워드가 루브릭에 포함되어 있고, 이 키워드가 답안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선생님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학생은 자기가 감점을 당한 것이 선생님 멋대로 감점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즉, 정작 핵심 키워드를 빼놓은 채로 답안을 써 놓고서는 자기는 제대로 썼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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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 작성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작품별로 서술형에 어떤 키워드가 들어가야 하는지 정리하여 학습하게끔 하였다

 

그래서 제가 학생에게 지도한 것은, 작품별로 키워드를 뽑아서 서술형 작성을 함께 대비했습니다. 루브릭을 재구성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교과서의 목차에 적혀 있는 학습 목표, 교과서의 작품 해설의 핵심 용어들만 잘 정리해도 그것이 곧 루브릭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교 선생님들도 각 단원 목차별로 회의를 하고, 키워드와 점수 기준을 정하고 문제를 출제합니다. 바로 이 점을 반대로 이용해, 어떤 키워드를 활용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학생에게 지도하고, 만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해야 1점이라도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를 지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서술형에서 항상 자잘한 감점을 받던 학생이 이번 중간고사에서 국어 전교 1등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CASE 2 : 한국어가 어려운 외국인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

한 번은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의 외국인 학생을 맡아 지도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학생들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지 않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 이 학생에게 이른바 한국식 교육은 부적합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전공 수업인 언어습득론 수업, 교육학 수업 등을 듣고 나름대로 고민 끝에 아이들을 지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한국어 개념이나 단어를 설명할 때 영어의 비슷한 개념을 먼저 설명해주고, 아이들이 이해를 했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한국어 예문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밥을 먹었겠다"의 문장에서 동사 '먹-' 이 영어 'eat'의 원형이고, 과거형 선어말 어미 '었'을 통해 'ate'의 의미가 생긴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추측형 선어말 어미 '-겠'이 영어의 'be supposed to'의 의미를 더해주며, 각각의 어미들의 순서가 정해져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가령 '먹었겠다'는 맞는 표현이지만 '먹겠었다' 같은 표현은 틀린 표현임을 설명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세세한, 언어교육적인 한국어 교육은 보통의 한국어 화자에게는 불필요한 작업입니다.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화자는 '먹겠었다'라는 말에서 직관적으로 어색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어를 사실상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위와 같은 방식의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들이 실로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고, 이후에 혼자 공부하더라도 잘 해내가게끔 하기 위해서는, 학생 맞춤형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맞춤형 지도를 위한 당부의 말씀

위 두 사례와 같이, 학생 개별 맞춤 지도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정체기를 겪는 학생들에게 더더욱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의 교육과 관리는 큰 장애물을 목전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단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로, 정해진 공부법을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강제하고, 교과서를 외우게 하고, 숙제를 많이 내 주는 식으로 아이를 지도하면,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께서도 이렇게 단기적으로 성적이 오르는 것을 선호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강제적이고 일괄적인 학습 지도는 중상위권에는 쉽게 도달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너머의 상위권,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공부를 시키면 흥미를 잃기 십상이고, 일괄적인 공부법을 강요하면 학생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불필요하게 다시 공부하게 되어 시간낭비를 하게 될 공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맞춤형 지도를 위한 당부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마다 초기에 한두 달 정도의 지켜보는 기간이 필요하고, 지도 방식에 적응하는 데에도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립니다. 이 과정을 제자리 걸음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섬세한 지도 관리를 위한 초석을 쌓는 기간이라고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손놓고 관찰하기만 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문제점들을 발견해내고 개선하기 위해, 여러 숙제와 과제를 내주곤 합니다. 이렇게 요구하는 과제들을 해나가는 일이 다소 지난하거나 번거로운 과정일지라도, 모든 변화는 큰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하며 따라와 주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 목표가 분명하게 설정되어 있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학습 경험이 누적된다면, 공부가 주는 즐거움의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성적을 몇 점 올리는 일보다도 더 값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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