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인 멘토(고려대 생명공학부)

 

내신 시험, ‘끝난 다음’이 진짜 시작이다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은 교과서를 덮습니다.

하지만 전교 1등은 다릅니다.

그들은 시험이 끝난 이후에도 책상에 앉아 ‘시험 마무리’를 합니다.

바로 오답 노트와 시험 복기를 통해 다음 시험을 설계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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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결과를 복기하면서 다음 시험 목표 설계>

 


내신도 오답 노트를 만들어야 할까?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수능이나 모의고사는 다시 나올 수 있으니까 오답 정리하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 내신 시험은 한 번 끝나면 다시 볼 일도 없는데, 굳이 정리를 해야 할까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 해야 합니다.

단, 목적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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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오답노트는 모의고사와는 다른 형태여야 한다>

 

 


 

"내가 무엇을 몰랐는가?"가 아니다

"어떻게 틀렸는가?"를 보는 것이다

 

내신 오답 노트는 다시 나올 문제를 대비하는 용도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나의 공부 과정과 시험 태도를 점검하는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어떤 문제에서 풀이의 방향이 잘못 흘러갔는가?

  • 어떤 개념을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갔는가?

  • 공부 방식이 비효율적이었던 파트는 무엇인가?

  • 내가 만든 암기노트, 요약정리는 실제 시험에서 효과가 있었는가?

 

이러한 점검은 앞으로의 내신 시험에서 더 정교한 전략을 짜는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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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전체를 돌아보며 2학기 목표와 계획을 정비한다>

 


전교 1등의 시험 마무리 방식

 

전교 1등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틀린 문제 분석: 단순히 ‘틀렸구나’가 아니라, ‘왜 틀렸는가’를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2. 공부 방식 점검: 그 문제를 맞히기 위해 어떤 공부를 했어야 했는지 역으로 추적합니다.

  3. 시험 전략 피드백: 시간 분배, 문제 접근 순서 등 실제 시험에서의 전략도 복기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다음 시험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준비입니다.


결론: 내신 마무리 복기가 당신의 등급을 바꾼다

 

내신 시험은 한 번으로 끝나는 시험이지만,

그 시험에서 얻은 데이터는 다음 시험의 전략 자산입니다.

오답 노트를 만들라는 말이 꼭 ‘노트를 예쁘게 꾸며라’는 뜻은 아닙니다.

시험 직후, 자신의 실수와 흐름을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시험을 대하는 태도와 학습 방향이 전교 1등처럼 바뀔 수 있습니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방금 끝난 시험을 끝까지 복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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