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멘토(고려대 의과대학)

 

고등학생이 되면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시험은 빠듯하게 돌아오고, 진도는 쉴 틈 없이 나가고, 과제는 쏟아지고...

 

특히 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단기간에 많은 걸 소화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죠.

그래서 멘토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중학생일 때가 오히려 공부 실력을 차곡차곡 쌓기 가장 좋은 시기다”

 

외대부고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고려대 의대에 합격하기까지 저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 중학생이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두면 고등학교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는지

과목별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수학: 선행은 양보다 ‘이해의 깊이’가 우선

 

멘토토는 외대부고에 입학하기 전까지 수학 II까지 선행을 했습니다.

물론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미적분까지 끝내두라는 조언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보니, 중학생 시기에 중요한 건 범위를 넓히는 것보다 이해의 질이었어요.

특히 수학 상·하는 직접적으로 수능에 출제되진 않지만,

수1·2, 미적분의 기초가 되는 파트라서 정말 중요합니다.

 

공식이 왜 그런 형태로 유도되는지, 그 개념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냥 ‘봤다’ 수준으로는 고등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중학생에게 추천하는 수학 학습 방향

 

  • 수학 상·하를 철저히: 공식 유도 과정과 적용까지 이해하도록

 

  • 여유가 되면 수1·2까지: 단, 범위보다는 완성도에 집중할 것

 

  • 미적은 필수는 아님: 고1 들어가서 필요 시 방학 강좌 등으로 대비 가능


영어: 문법과 단어는 ‘독해를 위한 도구’

 

중학생 때 영어를 많이 공부해두면, 고등학교 올라와서 독해에 들어가는 시간이 훨씬 줄어듭니다.

멘토토는 초등학생 때 영어 독서를 꽤 했고 중학생 때는 문법과 단어 암기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수능 영어의 문법 수준은 아주 높진 않지만,

문장 구조나 의미 파악에 기본 문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독해 자체가 안 됩니다.

 

※ 중학생 영어 학습 추천 루틴

 

  • 문법 훈련: 영문법 1000제, 족보닷컴 등의 문법 문제집 활용

→ 약한 부분 위주로 선택해서 반복 학습

 

  • 단어 암기: 단어 하나로 문장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

→ 매일 일정량씩 꾸준히 누적 암기

 

  • 독해는 고등부터도 OK

→ 중학생은 문장을 ‘구조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준비

 


국어: 긴 글을 읽는 ‘집중력 훈련’을 해두자

 

국어는 특히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지문이 갑자기 길어지고 밀도도 높아집니다.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집중력과 지적 체력이 중요해지죠.

중학생 시기에는 꾸준히 글을 읽는 습관,

문단 간의 연결을 파악하고,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지문을 요약하고, 중심 문장을 찾고, 흐름을 정리하는 훈련이 더 중요합니다.

 

※ 중학생 국어 공부법 제안

  • 매일 1지문씩 독해 → 문장 구조, 주제 흐름 파악 연습

 

  • 읽은 글을 요약하거나 핵심 문장 추려보기

 

  • 문제보다는 글 자체에 집중하는 독서 중심 학습


마무리 : 중학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면, 정말 쉴 틈 없이 진도가 밀려옵니다.

그때 무작정 따라가려 하기보다,

중학생 시절에 공부의 기반이 잘 닦여 있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어요.

과목별로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 수학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연습

 

  • 영어는 문장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문법·단어 기반 만들기

 

  • 국어는 긴 글을 읽고 정리하는 훈련

 

이 세 가지는, 고등학교 공부를 버겁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준비입니다.

지금은 빠르게 가는 것보다, 탄탄하게 다지는 시기라는 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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