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정시 최종합격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자기주도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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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취약점 파악과 보완, 스스로 공부하면서 찾아낼 수 있어요."

 

Q. 대입전략은 무엇이었고, 최종 합격한 대학은 어느 곳인가요?


-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수시 학생부 전형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정시로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카이스트와 지방 의대에 합격하여 현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16학번으로 재학중입니다.

 


<학습 스타일과 동기부여>


Q. 본인의 학습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이었나요?

 

-저는 전형적인 독서실 스타일이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학습’은 개념, 사고, 반복의 과정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3가지의 단계에서 개념을 제외한 사고, 반복의 과정은 스스로 해야만 하는 것이거든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사고의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나가는 것은 반드시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실에서 인터넷강의와 문제집을 활용하여 학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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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를 강조하셨는데, 학습에 대한 어떠한 동기부여가 있으셨나요?

 

-동기부여가 있다기 보다는, 저는 혼자 공부하면서 취약한 점들을 찾아내고, 그 부분들을 채워나가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동기부여와는 조금 별개로, 부모님께서 저에게 억지로 공부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좀 더 할 수 있게, 공부나 성적으로 압박을 주지 않으시는 이런 점들이 너무 좋았어요. 공부는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저는 학습 외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를 더 찾아보고, 여러 활동들을 하다보니 제가 관심 있는 분야로 나아가기 위해 좋은 대학교를 가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제성이 없는 것이 오히려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성적을 올리는 공부법>


Q. 성적을 올려주는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나요?


A. 저는 본인의 취약한 부분들을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공부법이라고 생각해요. 그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고민해보면서 채울 수도 있겠지만, 공부를 잘하는 친구의 공부법을 따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죠. 과목별로, 또는 과목의 특정한 부분별로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진 친구들이 있어요. 특히 국어 같은 경우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친구들의 노하우나 특별한 팁을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수학 공부법>


Q.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놓치지 않았던 수학!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_ 기본적으로 수학을 좋아하긴 했어요. 초등학교~중학교 9년 동안 학교 내에서 수학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고력 중심의 학습을 한 것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평소 스스로 공부하는 공부습관에도 영향을 주기도 했구요.
고등학교 내신은 학교 부교재와 블랙라벨을 위주로 공부했어요. 저는 내신기간에만 바짝 내신 공부를 했기 때문에 블랙라벨이 얇기도 하고 고난도의 문제가 많아서 내신 대비를 하기에 적합한 문제집이라 생각해요. 이 책을 풀면서 틀린 문제들은 몇 번씩 반복해서 풀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단원은 그 단원을 특출하게 잘 하는 친구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문제풀이의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수능 수학 공부는 문제풀이의 반복이었어요. 고3때 거의 대부분의 유명한 인터넷 강의 선생님들의 실전 파이널 모의고사를 다 풀었어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학습’은 개념, 사고, 반복의 과정이에요. 고3때는 모든 개념이 잡혀있고, 충분히 사고하며 문제 풀이 훈련을 했기 때문에, 다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혹시 부족한 심화개념은 없는지, 비효율적인 풀이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는 단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수능문제가 군더더기 없이 가장 깔끔한 문제인 것 같아서 수능 공부를 할 때 처음에는 수능 기출 모음집으로 공부하고, 그 다음에는 풀 문제가 이제 없어서 실전 파이널 모의고사로 공부했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틀린 문제들은 몇 번씩 반복해서 풀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단원은 그 단원을 특출하게 잘 하는 친구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문제풀이의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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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


Q. 수시 전형의 실패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_ 무엇보다 학교가 자사고이기 때문에 내신관리가 힘들었어요. 또한 ‘학교 활동을 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 활동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전반적인 스펙이 부족하고, 내신도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수능 공부가 익숙해서 정시로 합격하였지만, 수시 학생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미리 내신관리와 비교과 활동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Q. 비교과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독서활동>


독서활동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가 지원하려는 학과에 맞추어 필요한 과학책을 생활기록부에 쓸 정도로 충분하게 읽었습니다.

 

<논문 활동>


논문 활동을 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하도록 지정해놨어요. 논문 활동을 준비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공대에 진학해서 연구하는 진로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봉사활동>


봉사활동을 정말 많이 했어요. RCY 활동, 인터렉트 동아리 등등 여러가지로 봉사활동에 대한 리서치도 많이 하고 리스트를 만들고 동아리 장을 3년간 하면서 주도적으로 열심히 했었어요.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_꼭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좋아하는 것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좋아하지 않은 일이라고 제쳐두고 등지게 되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치게 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좋아하지 않는 일인데, 하다 보면 잘 해서 좋아하게 되는 그런 일들이 있잖아요? 저는 너무 좋아하는 것만 하다보니 하기 싫으면 아예 안 하려고 하는 성격이 생겨버렸는데, 후배들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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