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는 아이의 인생을 바꿉니다.

개념 다지기 공부법, 왜 중요할까?

대다수의 학생들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실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탄탄한 개념이다. 불안정한 개념 위에 쌓아 올려진 문제들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멘토와 함께 세워나간 예지(가명)의 공부법과 그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수학,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습관

계산 실수는 수학 문제를 풀 때 흔히 하는 실수들 중 하나이며, 동시에 제일 억울한 실수이기도 하다.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닌, 순간의 착각 또는 판단 오류에 의해 틀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멘토와의 상담 때, 예지는 이러한 계산 실수를 자주 해 문제를 틀린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고치려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잘 고쳐지지 않아 문제를 틀릴 때마다 느끼는 자책과 후회 때문에 힘들다는 것 역시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멘토는 예지에게 쉬운 연산 문제들이 있는 문제집으로 계산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많은 양의 단순 계산을 하다 보면 틀리는 문제들을 통해 평소 자신이 빈번하게 실수하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어떤 부분이 자신의 문제점인지 알아야 고쳐나갈 수도 있는 법이다. 또한,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 식은 써서 풀이하되, 쉬운 계산은 암산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암산을 하려면 그 식과 구조를 연상해야 하는데, 머릿속으로 하는 작업이고 가시적이지 않다 보니 더욱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예지는 쉬운 계산도 여러 번 반복해보고 확실할 때 비로소 답을 내게 되었고, 계산 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손으로 쓰지 않다 보니 문제를 풀 때 쓰는 시간 역시 줄일 수 있어,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한 학교 내신 시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예지에게 있었던 또 한 가지의 문제점은, 개념을 대충 공부하고 유형 문제는 많이 푸는 것이었다. 이에 멘토는 예지와의 상담을 통해 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에 있어서 개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예지는 수학 개념서를 여러 번 꼼꼼하게 보게 되었고 심화 문제도 무리 없이 풀 수 있게 되었다. 수학 공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닌, 개념을 적용해 도출해내는 습관을 갖게 됨으로써 이를 심화 문제에 더욱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점점 어려워지는 국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예지가 가장 못하는 과목은 국어였다. 늘 모의고사를 보면 3등급이 나온다고 했다. 이는 자사고에 재학 중이며 서울의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예지에게는 너무나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예지의 국어 공부법을 들어본 후 멘토는 예지의 국어 성적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국어의 개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개념도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은 채 무작정 문제집과 기출만 푸는 것이 문제였다. 이는 모든 시험 문제를 매우 지엽적으로 출제하는 학교의 시험 출제 성향에 예지가 적응해 이를 수능에도 똑같이 암기와 푸는 문제 양으로 해결하려는 부분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멘토는 우선 국어의 개념부터 탄탄히 할 것을 예지에게 권유했다. 우선, 작품을 외우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작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할 것이며 지문의 핵심 내용은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그 방법론이 매우 중요함을 설명했다. 또한, 문제를 제대로 푸는 방법을 모르는 채로 기출 문제를 푸는 것은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지가 해설을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게 했다. 해설을 읽으면 출제자가 어떤 의도로 문제를 냈는지, 또 이 문제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념을 다진 후, 문학과 같은 경우에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통해 여러 가지 작품을 접하며 이를 위주로 공부했다. 비문학은 탄탄하게 다져진 개념을 어떻게 지문에 적용시킬 것인지를 기출을 수없이 반복해 풀며 연습했다. 

이렇게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 올라간 예지는, 결국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후 멘토에게 개념을 완벽히 학습함으로써 수능에서 어떤 문제가 나오든 당황하기 않고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길라잡이인 개념은, 어떠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옴과 관계없이 늘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념을 알면 길이 보인다

개념을 중요시하지 않았던 예지는, 개념을 탄탄히 쌓자 엄청난 실력 향상을 보였다. 이처럼, 모든 공부에 있어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개념은 어떤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만나도 늘 정답의 방향으로 학생을 인도하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늘 같고, 사고 과정의 복잡함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개념을 잘 공부해놓으면 새로워 보이는 문제도 새롭지 않게 보인다. 결국 그 문제가 원하는 것은 개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념을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고 문제만 많이 풀면 해결될 거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풀던 문제집을 내려놓고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야 한다. 개념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