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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과 비교과로 자사고에서 고려대 가기


동산고 내신 관리 및 과학특기자 전형 대비 -

 

 

김성보 멘토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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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좋아하는 혜림이에게 과학특기자 전형을 권유하다>


혜림이(가명)와의 멘토링은 고등학교 진학을 중학교 진학을 1년 정도 앞둔 중3 때부터 시작됐다. 혜림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동산고를 동경해 왔다. 동산고에는 혜림이가 좋아하는 로봇동아리 ‘상상반’이 있기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함께 로봇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했던 혜림이는, 인근 자사고인 동산고에 로봇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에 일찍이 동산고를 목표로 삼았다.

 

 

 

멘토링을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지켜본 결과, 혜림이는 집중력이 좋으나 빨리 지치는 경향이 있어서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생활 습관을 잡아줬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집중력이 떨어져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멘토는 그런 학생들에게 놀고 싶다는 생각은 몸에서 쉬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푹 쉬라고 말한다. 대신 긍정적인 방향의 휴식이 될 수 있도록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책을 보는 충전이 되도록 유도한다. 덕분에 혜림이도 고3병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누구나 병치레를 하는 수험생활도 크게 아픈 적이 없었고 체력 관리도 잘 해 나갔다.

 

 

 

혜림이는 공부할 때도 과목 편애가 커서, 하고 싶은 과목을 깊게 파는 편이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서 영어는 중학교 때 텝스 840점을 맞은 이후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것 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혜림이의 성향과 그동안의 경험을 고려해서 멘토는 과학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을 제안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과학특기자 전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연세대의 경우 1단계는 서류평가 만으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성적(70), 면접(30)의 비율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수학, 과학의 심층 사고능력을 평가한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1단계는 같으나, 2단계에서 성적(50), 면접(50)으로 내신 성적의 비율이 더 낮다. 두 학교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과목 편애가 큰 혜림이의 성향을 고려해서 우리는 고려대학교를 목표로 삼았다. 아무래도 내신 비중이 더 적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혜림이가 목표로 삼은 과학인재 전형은 학생부 기록과 각종 대외활동, 심층 수학 면접을 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대비가 필요했다. 또 수능 등급은 무관하지만 내신 성적을 보기 때문에 치열한 자사고에서의 내신 관리도 도와줬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선 자신이 해당 분야에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으며, 관심으로 끝나지 않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것을 서류로 증명해 내야 한다. 혜림이의 경우, 중학교 때 친구들과 호기심 반으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어플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대학 입시에 활용하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특허로 등록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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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특기자 이력 만들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멘토 또한 그러한 경험을 살려 과학고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에 혜림이가 이력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혜림이는 고등학교 시절을 원했던 로봇동아리 ‘상상반’과 함께 보내면서 끊임없이 로봇을 탐구했고, 단체로 몽골에 가서 몽골 학생들에게 로봇 지식을 전수하는 봉사활동도 했다. 그 밖에 과학인재 전형에 제출했던 자료로는, 고1때 로봇을 만들어서 미션을 해결하는 대회 수상 경력, 2학년 때 수상한 로봇 경연 대회, 로봇 싸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다.

 

 

 

경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더 공부하고, 공부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의 단계까지 나아갔다는 것이다. 혜림이가 교내 대회에서 총쏘는 로봇을 만든 적이 있다.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하고 물체를 따라가서 맞추는 로봇이었는데, 멘토는 혜림이가 그 과정에서 과학을 넘어서 컴퓨터프로그래밍, 로봇이 목표물을 인식하는 트래킹 오차를 줄이는 방법 등을 연구하는 것을 도우며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덕분에 특기자 면접에서 면접관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실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됐고, 어렵지 않게 고려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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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학 위주 동산고 내신 정보 요약>

 


동산고 내신 과학 시험의 특징은 학생들이 대부분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엽적으로 문제를 출제한다. 과학은 교과서 구석에서도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외워야 할 게 많다. 특히 지구과학은 셀파를 부교재로 썼는데, 셀파의 설명이 굉장히 상세하기 때문에 셀파의 세부 내용을 다 암기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한 문제를 풀 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이는 중의적 표현에 유의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중의적 표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위해 멘토는 동산고 같은 상위권 학교(자사고 및 강남권 학교 등)의 내신 기출문제를 제공해 쉽게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지구과학과 달리 물리 과목은 문제의 완성도가 높고 지엽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지 않는다. 혜림이의 말에 따르면, 물리 선생님들께서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시고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교습법을 시도하신다고 한다. 혜림이는 늘 물리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 때문에 혜림이는 멘토와 함께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내신과 수능 모두를 수월히 준비해나갈 수 있었다.

 


동산고 내신 수학 시험의 경우 방과후 수업 선택이 중요하다. 방과후 수학 수업은 상하반이 있는데, 상반에 들어가야 심화문제를 많이 접할 수 있고, 덤으로 양질의 입시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잘 몰라서 수강 신청 경쟁이 치열하지 않지만, 2학기에는 인기 선생님으로 몰리기 때문에 수강 신청을 잘 해야 한다. 혜림이의 경우에도 어떤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지에 따라 내신 준비에 투자하는 시간이 차이 났다. 사립학교라는 특성 상 출제하는 선생님의 풀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학 역시 기출문제 및 상위권 학교 내신 기출 문제를 활용해서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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