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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을 뽑아먹자! 

성적이 쑥쑥 오르는 채점법!

 

김성보 멘토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자, 여러분! 채점 어떻게 하시나요?
문제 풀며 실컷 공부했으니 채점은 적당히 하면 그만!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진 않나요?
설마 아직도 엄마나 선생님께 채점을 맡기고 있거나 심지어는 채점을 건너 뛰고 있진 않겠죠?

문제집 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채점입니다! 채점만 잘해도 성적이 쑥쑥 오른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성적이 쑥쑥 오르는 채점법,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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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점하며 답을 표시하지 마세요! 한 번 더 풀어보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저와 함께 공부 중인 선경이의 문제집을 빌려와 보았습니다. 위 두 사진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첫 번째 사진은 선경이가 저와 처음 만나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을 때입니다. 선경이는 보기 ②를 골라 이 문제를 틀렸고 채점하면서 빨간펜으로 보기 ③이 답이라고 체크해 두었죠? 두 번째 사진은 제가 알려준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인데요. 선경이는 처음에 연필로 보기 ④를 골라 이 문제를 틀렸어요. 이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파란색 펜으로 풀고 또 한 번 채점을 했답니다. 채점 결과는 정답! 파란색 펜으로 보기 ⑤에 '다 문단'이라 써놓은 게 보이시나요? 왜 자신이 보기 ⑤를 정답으로 골랐는지 그 근거가 되는 부분을 표시해 놓은 것이랍니다.

 

틀린 문제에 바로 정답을 표시해 버리면 그 문제를 제대로 다시 풀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엔 다섯개였던 보기가 하나 줄어 네 개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를 찬찬히 다시 풀어 보세요. 한 문제로 두 문제를 푸는 효과 정도는 누려야 문제집 좀 뽑아 먹었다고 할 수 있겠죠?

 

(2) 스스로 '왜?'라고 물어보세요! '왜 정답일까?', '왜 정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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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보다 '오답'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던 걸 기억하시나요? 여러분의 머릿 속에 제 말을 새길 수 있다면 이건 밑줄 쫙, 별표 다섯개, 진지하니까 궁서체로 콕콕 써드리고 싶은 이야기랍니다! 문제집을 풀 때는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해요. 

 

위 사진은 선경이가 푼 역사 문제집 사진이에요. 선경이는 처음에 보기 ⑤가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푸는 과정에서 보기 ③을 답으로 골랐네요. 보기 ③의 '지방'에 X 쳐놓은 게 보이시나요? 저 부분을 보기 옆에 써놓은 대로 '수도에 거주하는 지배층만'이라고 고쳐야 한다는 선경이의 필기입니다. '왜 보기 ③이 답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한 것이지요. 선경이가 처음에 보기 ⑤를 답으로 골랐던 이유는 저 말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헷갈렸기 때문이겠죠? 따라서 보기 ⑤는 새롭게 얻은 지식으로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밑줄을 긋고 별표까지 쳐두었답니다. 

 

여러분이 한 문제를 풀고 채점한 뒤,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왜 이것이 정답인가?', '왜 이것이 오답인가?' 그 문제를 틀렸다면 두 개의 질문이 추가됩니다. '왜 나는 아까 이것을 정답이라고 생각했는가?', '왜 나는 아까 이것을 오답이라고 생각했는가?' 이 질문에 모두 답할 수 있게 되어야만 그 문제를 '다 풀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3) 답지를 읽읍시다! 두 번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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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답지에서 주로 활용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바로 요기, 숫자가 콕콕콕 박혀 있는 '빠른 정답 체크' 부분은 아닌가요? 아주 많은 학생들이 답지에서 이 부분만을 봅니다. 하지만 그럴 거라면 문제집 회사는 뭐 하러 종이 들고 잉크 들게 두꺼운 답지를 만들까요? 많은 답지의 앞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답니다. <정답과 해설>. 여러분이 읽고 또 읽어야 할 부분은 바로 '해설' 부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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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왜 이게 정답인지', '왜 이게 오답인지' 물어봤다면 그게 맞는 대답이었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오답 뿐 아니라 푸는 도중 헷갈렸던 문제, 헷갈렸던 보기의 해답을 모두 확인해 보세요. 스스로 납득하고 확신할 수 있는 답일 때만 그 문제를 보내주셔야 한다는 거! 납득이 가지 않을 때는 그 문제에 질척질척 집착해 주세요. 그래야만 한 문제 한 문제를 꼭꼭 씹어 먹을 수 있답니다.

 

(4) 답지를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주변에 널린 선생님을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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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도 만능은 아닙니다. 가끔은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놓지 않았을 수도 있고 여러분이 생각한 '이게 오답인 이유'나 '이게 정답인 이유'와 다를 때도 있답니다. 또한 무작정 답지가 맞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집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답을 잘못 적어두거나 심지어는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경우도 있죠. 그런 순간이 온다면 이제는 여러분 주변의 선생님을 활용할 때입니다.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과외 선생님. 여러분이 물어본 선생님은 사방팔방에 널려 계십니다. 문제집을 들고 선생님을 찾아가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거 제가 이러이러해서 오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답지는 이러저러해서 정답이라고 하거든요? 근데 이러쿵저러쿵한 부분에서 이해가 안 되요. 설명 좀 해주세요." 문제 하나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와서 묻는데 귀찮아 할 선생님은 어디에도 없답니다. 선생님들은 이런 학생이 질문하러 와주기만을 기다리는 존재니까요. 

 

그래도 선생님들께 묻기 부담스럽다면? 그때는 여러분 주변의 공부 잘하는 언니, 오빠, 친구들도 좋은 선생님이 되어준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는 여러분의 질문에 대답하며 문제 하나를 더 배워갈테고 여러분은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한 문제를 완전 정복하게 되니 그야말로 윈윈! 스스로에게 질문해 답을 내릴 수 없다면 그때는 과감하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무작정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것관 분명 다를 거에요. 여러분이 치열하게 고민한 문제의 답을 얻어내는 쾌감을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국어 문제집, 사회/역사 문제집을 거쳐 채점편까지 살펴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난 이미 이렇게 하고 있다, 다 알고 있는 소리만 했다! 라는 대답이 나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네요.
하지만 아직 이렇게 해보지 않았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문제를 풀어보세요.

 

문제집 한 권 한 권을 치열하게 정복해 나가며 성적 또한 쑥쑥 향상 되길 바라요.
이 포스팅을 읽은 학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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