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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티끌 모아 태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 흘러가기 쉬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공부법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방학 때와 다르게, 학기 중에는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기 공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또한 학교 끝나고 여러 학원에 가고, 숙제를 하다 보면 더더욱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지요. 하지만 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한다면 이러한 시간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짧은 단위로 끊어서 할 수 있는 공부들

공부 중에는 집중해서 연속적으로 해야 하는 공부가 있는 반면, 짧게 끊어서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공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 비문학 지문이나 어려운 수학 문제 같은 것은 시간을 두고 푸는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다가 중간에 끊으면 흐름이 끊겨서 시간은 들이고도 공부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공부는 충분한 시간을 잡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짧은 단위로 끊어서 할 수 있는 공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간 어려운 수학 문제, 사회/과학 과목의 소단원 하나 정도의 개념 복습, 30개 정도의 영단어, 한 가지 국어 문법 현상의 개념과 그 예시 등등 10분~15분 정도에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쭉 이어진 시간을 사용하여 공부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10분~15분 정도 되는 자투리 시간에 하나씩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공부를 추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남는 시간을 모두 모아보면 생각보다 많다!

이렇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하루 일과를 보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학교 쉬는 시간, 점심시간, 가끔씩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주시는 자습 시간, 집에 들렀다가 학원 갈 때까지 약간 남는 시간 등등 찾아보면 공부할 수 있지만 그냥 보내는 시간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계산해 보아도 6교시~7교시를 하는 학교의 쉬는 시간 절반인 2~30분, 점심시간 2~30분, 집에 들렀다가 저녁 먹고 학원 가기 전에 잠깐 쉬는 시간 2~30분 등등 모아보면 최소 1시간에서 많으면 1시간 반 정도까지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1시간을 더 공부하고, 15분 단위로 위에 언급한 것들을 하나씩 한다고 가정한다면 자투리 시간에 공부를 안 했을 때보다 영어 단어 30개, 사회/과학 개념 하나, 국어 문법 하나, 약간 어려운 수학 문제 하나를 추가로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한 것들이 한 주, 한 달씩 쌓이게 되면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할 수 있게 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공부들을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동 시간 – 귀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하기

또한 학교에서 집, 집에서 학원으로 가는 이동 시간도 공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 중에는 집중을 아주 기울이지 않더라도 이동하면서 간단히 공부할 수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 듣기 같은 경우는 따로 시간을 내어 듣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항상 듣고 다니면서 익숙해지면 굳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학생 중에는 꼭 긴장해서 듣기 문제를 한두 문제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평소에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날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차례대로 회상하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자신이 오늘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면 집중해서 공부를 잘 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고, 가물가물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복습을 해야 하는 부분을 찾아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커다란 시간들을 놓치지 말고 붙잡아서 활용하자!

학생들 가운데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때마다 멘토가 해 주는 이야기는 한 가지입니다. ‘지금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더 힘들게 공부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몰라도, 부족한 학생이라면 이런 작은 자투리 시간까지도 사용해서 공부할 시간을 더욱 확보하는 것이 유용하고, 이런 작은 시간들이 쌓여서 커다란 차이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자칫 흘러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을 잘 활용해서 열심히 공부해 봅시다. 그러면 그 시간들은 내 공부의 소중한 자산으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