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포스팅용-사례헤드_이요섭T.jpg

[공부법] 수많은 사회과목 개념들을 간단히! A4 공부법
- 핵심 키워드를 A4 용지에 정리하여 간편하게 복습하기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공부의 기본은 어떤 과목이든지 같지만 과목별로, 또한 성격별로 잘 맞는 공부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공부법을 소개해 드리면, 보시는 분들 가운데 과목과 본인의 공부 스타일이나 성격과 맡는 공부법을 따라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멘토가 사용했던 A4 공부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회 과목 - 개념과 키워드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문제에서 찾기

 

a4 공부법 사진 1.jpg

 

 

보통 사회 과목은 단순히 암기만 하면 되는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왕과 사건들이 많은 역사, 여러 이론들이 나오는 일반사회, 땅과 물과 지도를 전부 알아야 하는 지리, 사람 이름만 한가득인 윤리 등등 전부 다 외워야 할 것만 가득 쌓여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회 과목은 무작정 암기하는 것보다. 중요한 개념과 연관되는 키워드들을 같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서 고조선을 공부한다고 합시다. 고조선 부분에서 문제로 나오는 키워드는 미송리식 토기, 비파형 동검, 탁자식(북방식) 고인돌, 단군신화(농경, 토테미즘, 홍익인간), 위만조선(철기, 중국 출신, 중계무역), 멸망(한 무제, 한사군) 등등입니다. 고조선이라는 주요 개념 하나만 가지고도 이렇게 많은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키워드들을 모두 알고 문제에서 바로바로 찾을 수 있어야 수능이든 내신이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걸 전부 무작정 암기하려면 힘들겠지만 고조선이라는 개념과 이 키워드들의 ‘연관성’을 알면 쉽게 이해하고 암기하고 문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키워드들은 크게 ‘특징’과 ‘역사’라는 두 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조선이 청동기 시대에 세워졌기 때문에, 고조선만의 특징인 청동기 중에서도 비파형 동검, 토기 중에서도 미송리식 토기, 고인돌 중에서도 탁자식 고인돌이 고조선만의 특징이자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단군조선(청동기, 단군신화) – 위만조선(철기, 중국 출신, 중계무역) – 멸망(한 무제, 한사군)으로 시간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워드를 묶어서 이해하고, 문제에서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A4 공부법 – 책의 목차 중심으로 개념과 키워드를 정리하기

 

 

a4 공부법 사진 2.jpg

 

이렇게 개념과 키워드가 중요한 사회 과목의 특성상, 이를 묶어서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방편으로, A4를 사용하여 목차별로 개념과 키워드를 정리하는 방법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A4 용지를 반으로 접었다 펴고 맨 위에 교과서 기준 중단원 제목을 씁니다. 고시 공부 하시는 분들은 외울 게 많아 B4 용지를 사용하거나, 4등분하여 키워드를 적지만,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그렇게까지 많은 키워드를 한 장에 넣어 가독성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주요 개념을 널찍하게 띄어서 쓰고, 그 개념과 연관되는 키워드들을 정리합니다. 이 때, 과목 특성상 표나 그래프, 그림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알아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그립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강조하신 설명 및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빨간펜으로 줄을 치거나 별을 그려 강조합니다. 나중에 문제를 풀다가 자주 나오는 부분도 같이 표시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피상적이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고조선이 나오는 역사 단원은 보통 ‘고조선과 여러 나라’ 정도의 중단원으로 묶입니다. 큰 개념으로는 고조선의 역사, 고조선의 특징, 철기 시대의 특징, 철기 기반의 나라들 비교, 국가의 발전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큰 개념들을 먼저 써 줍니다.


그리고 나서 각 개념과 연관되는 키워드들을 정리해 줍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키워드를 적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화살표나 상/하위 항목, 표나 그림 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부분을 빨간펜으로 강조하고, 차후 문제를 풀다가 헷갈리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빨간펜으로 코멘트를 간단하게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번 정리해 놓으면 먼저 간단하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습할 수 있습니다.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볼 수도 있고, 여러 부 복사하여 중간 중간 화이트로 빈칸을 만들어 점검할 수도 있고, 아예 새 A4 용지를 펴고 위에 단원명을 적은 후에 기억나는 부분을 적어서 원래 페이퍼와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가 이해한 대로 적은 것이기 때문에, 남이 잘 해준 요약정리보다 더욱 친숙하고 외우기도 쉽습니다. 공간을 넓게 사용해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집에서 잘 나오는 문제나, 처음에 깜박하고 놓친 부분도 나중에 추가하기도 좋지요.

 

 

정리와 복습 – 공부의 기본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

 

사실 이 방법은 공부의 가장 기본인 ‘정리’와 ‘복습’을 A4를 사용해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과서나 노트를 사용하여 정리하고 복습하려면 가지고 다니는 게 번거롭지요. 그래서 A4라는 수단을 사용하여 정리와 복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방법입니다. 


다른 공부방법과 마찬가지로, 정리한 다음 잘 모셔놓거나 잊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계속 다시 보고, 백지에 얼마나 외웠는지 정리하는 등 복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사회 과목의 체계가 잡히면서 많고 낯설던 키워드들이 개념과 연관되어 이해되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사회 과목을 무작정 암기하며 어려워했다면, 한 번 A4 용지를 꺼내서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요?

 

 

a4 공부법 사진 3.jpg

 

 

태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