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는 아이의 인생을 바꿉니다.

[중간고사] 나는 하루에 무엇을 얼마나 공부를 할까?
- 중간고사 대비를 위해 학습계획표로 본인 공부 점검하기 -

이지영 멘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시험기간이 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시험 대비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열심히 학교 수업 시간 필기를 복습하고, 자습서나 문제집을 풀고,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정작 시험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본인이 하루에 무엇을 얼마나 공부를 하는지는 살펴보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공부한다고 생각한 시간’은 많지만 정작 ‘공부해야 할 것’들을 놓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 학교 수업을 놓치지 말고 잘 복습해야

보통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할 때, 시험범위 문제집을 열심히 풀고, 또한 학원에서 나누어 준 시험대비 문제집도 풀고, 푼 문제들을 오답정리하고 하면서 주로 문제를 푸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물론 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 복습하고 정리하는 것은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학교 수업 시간에 했던 필기와 나누어 주신 프린트 등을 가지고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정작 열심히 문제를 풀고 관련 단원을 다 공부해 놓고서도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빼먹거나, 너무 많은 공부에 지쳐 개념을 확실히 복습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 좋은 점수를 맞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점수가 안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학교 선생님이 문제를 내시는 내신 시험의 특성 때문에 학교 수업 복습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얼마나’ -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공부한 시간이 많아야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서 시험을 잘 볼 거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물론 앉아 있는 시간 자체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를 했는가 하는 ‘공부한 시간’입니다. 아무리 오래 앉아 있었다 하더라도, 딴 생각을 하거나 낙서를 하거나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까먹으면 결국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주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공부를 점검하고, 짧더라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톱워치 등으로 자신이 집중하여 공부하는 시간을 재어 보거나,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이 시간에 이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실행하여 실질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습계획표 – 정확한 계획으로 본인의 공부를 점검하기

이렇게 본인이 무엇을 공부했는지 알려면 학습계획표를 가지고 본인의 공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미리 계획하여 쓰고, ‘얼마나’ 공부하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않고 집중하여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학습계획표를 써서 본인의 학습을 점검하게 되면, 무엇을 했고 무엇을 안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학교 수업 시간에 했던 내용을 충분히 했는가도 점검할 수 있고, 학생들이 흔히 하기 쉬운 실수인 특정 과목을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적게 하는 시간 배분 문제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옆에 나온 학습계획표를 보면, 이 학생은 수학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러면 국어나 영어 과목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너무 공부가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점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본인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 성취도가 얼마인지 확인하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그냥 앉아 있는 게 아니라 학습계획표에 들어가는 내용을 공부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더라도 실제로 공부한 것이 없으면 학습계획표에 적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점검할 때 ‘왜 이렇게 공부한 양이 적은가?’ 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더욱 집중하고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워서 공부해야 한다고 조정할 수 있겠지요.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내신대비!

결국 이 ‘무엇을’, ‘얼마나’ 공부하는가는 효율성의 문제입니다. 시험 기간은 한정되어 있고, 공부할 과목과 범위는 많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필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공부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점검하기 힘들기 때문에, 학습계획표를 써서 본인의 공부를 파악하고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이번 중간고사, 무작정 공부하기보다는 학습계획표를 사용해서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공부하는 효율적인 시험공부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공부한다면, 힘든 시험 기간을 통해 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그것이 시험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