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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질문이 참 많습니다. 구름은 왜 하늘에 떠 있는 건지, 하늘은 왜 파란색인건지. 왜 낮에는 하늘이 파랗고 밤에는 하늘이 까맣게 변하는 건지. 가장 작은 것들부터가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호기심이 많던 아이들이 왜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중학교에 진학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릴까요? 정말로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 걸까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궁금해 하기도 전에 알려줘 버리고 정작 궁금한 것은 알려주지를 않습니다. 하늘이 왜 파란지는 알 필요가 없는데, 색의 3요소와 빛의 3요소는 따로 암기해야 한다면 아무런 재미가 없겠죠. 재미있고 궁금해서 시작한 공부는 절대로 한 번의 좋은 시험성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조차도 나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되면 아이들은 공부가 내가 가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능동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공부를 결과적으로 잘하게 됩니다.

 

해야만 하는 공부가 내가 원하는 공부가 아닐 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공부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입시제도 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공부만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고, 이후 사회인이 되어서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에 원하는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공부도 해야 합니다. 원하는 공부만 하다보면 균형 잡힌 내신이나 수능점수를 받기 어렵겠죠. 그래서 슬럼프가 오고, 공부가 하고 싶지 않아질 때 저는 생각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취약과목을 공부하다가 지치면 조금 더 좋아하는 과목의 문제집을 풀어보고, 그렇게 해서도 되지 않을 때에는 내가 왜 이 과목을 해야 하는지, 이 과목의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대체 왜 내가 이 공부를 해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이 내가 원하는 공부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수학 문제를 풀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수학을 잘하는 친구 옆에서 그 친구가 왜 수학을 좋아하는지, 그 친구는 어떻게 수학을 잘하게 되었는지를 관찰하다보면 ‘해야만 하는 공부’도 ‘하고 싶은 공부’에 한 발짝 가까워질 것입니다.

 

    가장 취약하고 하기 싫은 공부를 처음 할 때에는 무작정 오래 앉아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 과목이 더욱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져 부작용이 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해야 할 분량을 정해서 매일매일 조금씩 하는 방법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기 싫은 것을 분량을 정해서 나누어 함으로써 부담을 줄이고, 하루 할당량을 의무화함으로써 무작정 미루고 피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할당량의 경우에는 스스로 계획을 잘 세우는 학생의 경우 학생이 스스로 정하거나, 계획을 짜는 것이 힘든 학생의 경우에는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여 정해나가는 경우 모두 바람직합니다

 

 

 

우리말도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


    국어 과목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공부를 제대로 하는 학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말이라는 이유로 수업을 들을 때에는 다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읽을 줄만 하면 웬만한 등급이 나온다는 이유로 등한시되는 과목이죠. 그런데 국어과목을 잘하는 것과 한글을 잘 읽는 일은 완전히 별개의 일입니다. 영어만큼이나 모국어도 공부가 필요한데 그만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점수가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우선, 국어사전을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듯이 국어 단어도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지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에 단어를 찾아보고 그 단어가 가진 뜻을 노트에 정리해두면 좋겠죠. 생각보다 감으로 비슷한 어감을 가진 단어를 통해 잘못 유추하여 두루뭉술 해석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 오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잘못 읽었다’ 라던가, ‘문제를 대충 보았다’ 정도의 분석이 아니라 내 오답이 왜 오답인지, 정답은 왜 정답인지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문 1에 대한 5번 문항이 있다면 그 문항에 있는 보기 ①,②,③,④,⑤를 각각 왜 정답인지, 왜 오답인지를 알아두어야 그 문제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 석사
연세대 국어국문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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