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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의 정석을 직접 보여주며 동기부여하는 멘토, 설은수입니다

 


"기본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철저한 반복학습, 내신도 모의고사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공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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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친구 아들은 이번에 전교 1등 했다는데…”
“아빠 회사에 누구는 딸이 이번에 외고에서 수석했대”

 

이런 말의 끝에는 ‘근데 너는 뭐하니?’가 노래방 에코처럼 들리기 일쑤지요. 콕 집어서 말하지 않더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기죽게 만드는 말이고, 반발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멘토 역시 같은 갈등을 수없이 겪어야 했습니다. 바로 위에 형이 그 비교 대상이었거든요. 공부를 엄청나게 잘하는 형 때문에 스트레스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성적이 430명 중 63등, 못한다고 볼 순 없지만 상위 15%에 겨우 들어가는, 썩 잘하는 학생도 아닌 그냥 무난한 중상위권 학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형과 자연스레 비교가 되다 보니 더 이상 비교당하기 싫다는 마음, 지기 싫다는 마음이 반발심리로 작용하면서 승부욕과 경쟁심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 1학년 2학기 이후부터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것도 당시, 1등을 하던 친구를 이기겠다는 경쟁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철저한 반복학습, 내신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공부비법


경쟁심과 승부욕을 뒷받침하려면 실력이 있어야겠지요. 저는 반복 또 반복을 철칙으로 삼았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으론 한 두 번 보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늘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10번을 봤다 하더라도 내가 다 안다는 자만심을 버려라” 입니다. 알아도 반복해야 합니다. 한 두 번 훑어본 것으로 안다고 착각하고 머리를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습니다. 특히 내신에서는 반복, 또 반복을 통해 완벽을 추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 강조합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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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멘토가 공부했던 정석. 수없는 반복으로 낡고 너덜너덜해졌지만 치열하게 공부했던 흔적이 담겨 있다>

 


개념학습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하다

 

정석은 풀이과정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이것을 정독하고 반복해서 보면 성적은 여지없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눈으로 훑는데서 그치지 말고, 백과사전처럼 쌓아가도록 풀이과정이나 문제유형에 대한 정보를 단권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 사진은 제가 정석 공부할 때 정석과는 다른 풀이과정을 시도한 것을 보고 포스트잇으로 추가해둔 것인데, 문제를 풀 때 접근방식을 다양하게 모아두면 어떤 식으로 응용되거나 꼬아서 나오는 문제가 있더라도 풀어낼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이 발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종종 개념학습은 기본이 안 잡혀 있는 중하위권이나 하는 것이라고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 안다는 자만심을 버려”야 합니다. 9등급부터 1등급에 이르기까지, 고3이든 고1이든, 개념학습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개념이라는 크고 튼튼한 기둥을 중심으로 쌓아 올리는 반복학습, 복습 앞에서 1등급은 시간문제입니다. 멘토의 경험 뿐 아니라 멘토의 공부방법을 전수받은 학생들의 실제 사례를 보면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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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수학공부도 단권화방식을 적용하여 개념서에 새로운 접근 방식의 풀이과정,

오답원인, 유사유형 등의 정보를 종합해두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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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3~4등급 받던 고3 이과 여학생의 자만을 깨고 수능 100 점을 받기까지

 

민정(가명, 당시 고3)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늘 그래왔듯 개념설명 부분을 차근히 읽어보고 풀이과정을 따라가라고 지도했습니다. 헌데 민정이는 “다 아는 거라 안 봐도 요”라고 하더군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 푸는 스킬이라고, 문제를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거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멘토의 눈엔 대단히 큰 착각이라는 것이 빤히 보였습니다. 앞에서도 누차 강조했지만, 알고 있다는 자만심은 성적 향상을 저해하는 족쇄입니다. 알고 있어도 다시 들여다 보는 복습만이 실력과 점수를 확보하게 하건만, 민정이는 이과이면서도 모의고사 3~4등급, 70점대 점수를 두고도 개념학습을 안 해도 된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 자만심을 깨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멘토는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너, 잘하는 애 아닌거 알고 있냐?”

 

얼굴이 빨개진 민정이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지 멘토는 짐작이 갔습니다. 멘토가 싫어질 수도 있지만, 창피함을 넘어서지 못하면 자신의 점수와 등급을 역전시킬 방법이 없기에 충격요법을 시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멘토가 했던 것처럼 정석을 붙들고 반복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민정이는 멘토의 지도를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10월 말, 거의 수능 직전까지 지도했었는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정석을 5번 이상 돌려도 따라와주었으니 말입니다. 결과가 궁금하다고요? 수능에서 수학 100점을 받았습니다. 민정이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그 때 그 착각과 자만심을 깨지 않았더라면 결코 얻지 못했을 결과라고요.

 

 

사례2. 40점대 받던 고1 남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하기까지

 

멘토가 강조하는 개념학습은 번번이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였던 재연(가명, 당시 고1)이를 잊을 수가 없는데요. 모의고사 수학 점수 40점대, 등급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상태에서 멘토를 만났습니다. 사실상 수포자가 되기 직전이었는데 멘토는 개념 확립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개념을 자유 자재로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학습을 시켰습니다. 멘토가 했듯,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 시켰듯, 정석을 기본서로 정하고 개념과 원리학습에 중점을 두고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학 공부를 시작하면 으레 문제집부터 사서 문제풀이를 시작하는데, 재연이는 그 당연해 보이는 문제풀이를 시키지 않고 개념공부만 했으니 불안할 법도 했습니다. 이 때 필요했던 것이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었지요. 당장 내신 대비 문제풀이도 안 시키는 것 같고, 책 한 권만 주구장창 붙들고 있으니 뭔 꿍꿍이인지 내심 불안해 하셨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내신대비 공부는 해야 하지 않나요” 하면서 멘토가 지도하는 방향을 바꾸려고 하셨지만, 공부 만큼은 부모님보다 멘토인 제가 전문가.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하고 상담하면서 공부의 방향을 계속 이어가기를 6개월쯤 지났을까요. 멘토가 중간 중간 간이 테스트를 하면서 성적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6개월 후부터는 모의고사와 함께 내신마저 쭉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개념이 확립되고 난 다음부터 <쎈> 같은 유형 연습과 기출문제로 문제풀이 훈련이 시작되었지요. 그렇게 고1부터 멘토와 함께 한 재연이는 고3 6월까지 공부한 후, 혼자서도 공부를 이어갈 만한 내공이 쌓여 나머지는 혼자서 준비하게끔 했습니다. 다져진 공부와 2년여에 걸친 반복 훈련이 몸에 배어 수능까지 페이스를 유지하여 결국은 원하던 명문대 입학까지 달성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동기부여부터

무엇을 시작하든 변화를 꾀하려면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저는 제가 공부했던 교재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의 공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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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멘토가 실제로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교재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노트정리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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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사진.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보여주는 멘토가 공부했던 자료사진>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반복했던 공부 흔적과 정리했던 노트들을 보면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했던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 책과 노트를 넘기면서 공부했던 방법을 설명해주면 ‘이대로만 따라가면 나도…’ 하는 기대와 함께, 멘토의 공부법을 전수하는 포석이 되지요. 사실상, 부모님들에게 이렇게 설명하면 “그거 저도 수없이 얘기했던 거예요”라고 한숨 쉬지만 엄마가 얘기할 때와 살아 있는 증거인 멘토가 얘기하는 것에는 설득력과 감화력에 크나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혹시 예전의 저처럼 주위의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 당하는 상황에 있나요? 아니면 내 생각엔 난 공부 좀 하는데 운이 안 따라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뭔가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인가요? 그 출발점인 동기부여부터 멘토가 함께 하겠습니다. 멘토와 함께 고비를 넘어 뿌듯한 성취감을 맛볼 제2의 민정이, 제3의 재연이를 만나고 싶습니다 .

 


서울대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졸업

포항공대 전기컴퓨터 공학부 1학년 자퇴

 

 

제목
설은수 수학 멘토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졸업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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