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부법 – 암기 학습!

 

제가 가장 강조하는 공부법은 암기입니다. 수학도 유형을 최대한 암기하려고 노력했죠. 과학은 가장 암기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개념을 통으로 암기하며 공부했습니다. 이해하면서 암기하기보다는 암기하면서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죠. 물론 이해를 통한 암기가 가장 학습다운, 좋은 공부법이지만 암기를 통해 이해하면 체득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확실합니다.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큰 능력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영역이 암기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해를 통한 암기가 가능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면 암기를 통한 이해가 효과적인 성적 향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학 유형을 암기한다는 부분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수능은 1~28번까지는 공부를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9, 30번은 신유형과 처음 보는 스타일도 많이 나오고 난이도도 물론 어렵습니다. 저는 수능과 모의고사 10년 치 29, 30번 문제를 따로 정리해서 유형별로 분류하고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유형을 빠삭하게 알고 시험에 들어가면 남은 시간 검산에 시간을 배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이렇게 암기를 하다가 너무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연상법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했다는 것은 노태우 이후에 정치깡패도 해결했던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은행도 재정비가 필요했겠지! 이런 식으로 저만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서 암기하는 것입니다.

 

생명과학 예시도 들어보겠습니다. 미토콘드리아, 리보솜 구조를 묻는 문제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없다면 물질대사와 광합성을 과정에서 분명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 부분이 없다면 이런 문제가~ 저 부분이 없다면 저런 문제가~ 외워야 하는 개념을 연상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암기하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외운 내용을 보지 않고 A4 용지에 다 적어보는 것입니다. 모든 시험 범위를 이렇게 공부할 수는 없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틀리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골라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부분의 내용에 암기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내신시험은 아무래도 지엽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진행하되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는 방식이 암기 학습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요즘은 “서울대생의 암기방법”, “의대생이 피피티 6000장 외우는 방법” 영상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저도 몇 번 보았구요. 그런데 암기방법은 개인마다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앞에서 소개한 방식 그대로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는 효율적인 암기 방식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제일 무난한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쓰면서 최대한 외우게 하고 마지막에는 15분을 주고 책을 덮고 개념에 대해서 아는 것 모두 써보라고 주문합니다. 학생들마다 말하는 것이 편하거나 마인드맵 등 구조화가 더 편하거나 잘 맞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파악하고 세부적인 방법을 함께 알려주고 있습니다.

 

확보한 공부시간을 바탕으로 정립해나간 예습, 복습 습관!

 

고등학교 때 저의 하루 공부일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9시까지 등교해야 했고 이후 저녁 6시까지는 학교 특성상 비교적 자율적인 시간이라 최대한 개인 공부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쉬는 시간과 저녁 시간도 공부하며 개인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이과다 보니 수학과 과학을 7 정도 했고 나머지 과목은 3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나 국어에 자신이 있는 편이 아니었지만, 수학과 과학 공부법을 만들고 성적도 잘 나오게 되니 국어와 영어에도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생겼죠.

 

중학교 3학년 때 고등학교 과정을 선행하면서 중학교 내신에 소홀해졌고 하루 이틀 내용을 보지 않으면 공부할 분량이 엄청나게 밀려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당일 복습을 하고 쉬는 시간에 1분이라도 배운 내용을 살펴보려고 노력했죠. 예습에는 특별하게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1~2분 정도 배울 내용을 읽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만의 제스처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교과서를 읽는 방법으로 예,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항상 알려주듯 공부하는 것. 누가 질문하지 않아도 물어보면 이렇게 설명해주어야겠다 생각하며 공부하는 방법은 암기 상태를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용을 정독하고 나만의 공부법으로 암기 과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에서 시작했지만, 학문 자체의 관심으로 키워간 동기부여

 

낙천적인 성격 탓도 있었지만, 꾸준히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면서 흔들리지 않게 수험생활을 했던 것은 스스로 정립한 공부법이 있었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기대가 컸고 그것에 부응하려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고를 준비하면서 정말 공부에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죠. 필요성을 느끼게 되자 고등학교 때는 누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참고 공부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과고 특성상 대학교재로 많이 공부했고 그러다 보니 학문 자체에 흥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죠.

 

좋은 학교에 진학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학문적인 이야기를 하는 저의 모습을 꿈꾸었죠. 고등학교때 친구들과도 비슷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하면 너희들끼리 조금 더 생각해 보라고 하시며 바로 답변을 해주면 금방 까먹을 거란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먼저 토론을 하고 답변을 들으면서 기억에 더 오래 남기기 위해 노력했죠. 저의 주변 환경을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소개>

 

 

내신시험 대비법 – 암기를 바탕으로 개념을 철저하게 공부한다!

 

고등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원을 다니지 못해 인강도 많이 들었지만 모든 내신 대비의 시작은 교과서입니다. 요즘 교과서를 보면 내용과 구성 측면에서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만난다면 교과서의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니 책을 믿고 공부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교과서에서 이 부분은 꼭 알아야 할까 의심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점점 지엽적이고 불필요한 내용이 줄어들어 오로지 공부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의 내신시험 대비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역시 시작은 교과서입니다. 이후 정리가 잘 된 자습서를 공부합니다. 두 책을 모두 읽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인강을 찾아 보충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런 습관이 쌓이다 보면 시험에 이 부분이 나오면 위험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 부분을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금 더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내신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오답노트는 당연히 병행해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이런 문제가 나오면 틀릴 수도 있겠다 적어두는 노트가 따로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예상오답노트를 적는 것입니다. 이는 대학공부까지도 이어지는 소중한 습관으로 남았습니다. 실전에서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서 알고 있는 것을 바로 적용하기 위한 공부법입니다. 기하와 벡터 파트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문제는 분명 입체형으로 나오지만, 처음에는 무조건 단면으로 접근하자! 3D→2D! 이렇게 저의 예상 접근법을 적어두고 깊게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조건을 차근차근 따져보자! 멘탈적인 부분도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생명과학은 유전파트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어렵게 나오면 끝도 없이 어렵게 나오는 부분이라 케이스를 나누면서 하나씩 의심해보기! 이렇게 적어둡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미리 생각해두고 발생할 가능성을 최대한 나누는 공부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노트 정리하는 공부법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개인적으로 정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정리가 잘된 책을 사는 편이었습니다. 내신 같은 경우 주변에 정리를 잘해 둔 친구가 있다면 빌려보며 공부했죠. 저는 기본 개념에 대해서는 철저한 암기공부법을 통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내신은 쉽게 말해 말장난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문제 유형도 “모두 고르시오, 아는 대로 고르시오” 개념을 확실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찍을 수밖에 없죠. 이런 개념을 묻는 문제는 어느 과목에나 있고, 수학을 제외하고 많이 출제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신에 나오는 문제를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개념을 공부했지만 결국 하다 보니 학습 자체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개념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으로 남았습니다.

 

수능도 내신 대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입시 전형에 수능 최저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도 수능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내신이 까다롭게 나왔고 성적 변동이 심한 친구들도 많아서 아무래도 수능 성적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었죠. 저는 내신 문제가 훨씬 어려웠지만, 공부하면서 큰 범주에서는 수능 공부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함께 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신기간에 정신적으로도 쫓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비결이었죠.

 

수능 국어는 박광재 선생님 인강을 많이 들었고 영어는 이명학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이투스, 대성 등 유명한 인강을 주로 찾아 들었습니다. 수학은 신승범을 많이 들었고요. 인강을 선택하는 기준은 수강생이 많아서 관련 자료를 많이 확보한 강의였습니다. 결국, 스스로 소화하고 암기하는 과정을 통해 성적 향상과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의 성적은 꾸준히 좋았던 편이었습니다. 내신은 3등급 초반을 유지했고 모의고사는 어느 과목이나 거의 1등급을 맞았습니다. 성적 변동이 크지 않았다는 것은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평소에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한 것도 있었고 스스로 통제를 많이 하려고 했던 영향이 컸습니다. 당시에 롤이 굉장히 유행했었는데 친구들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같은 시간에 공부해야 하는 장소로 향했고 휴대폰도 2년 동안 쓰지 않았습니다. 공부시간 확보와 개념을 중시했던 공부가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던 비법이었습니다.

 

 

<과외 경험 및 공습 멘토로서 다짐>

 

 

저는 상위권 학생보다는 중위권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약간은 빡빡한 일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죠. 고등학교 1학년 때 4~5등급을 받았던 친구가 3년 정도 밀착 관리를 하고 보니 한양대 공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에 집중했고 그렇게 잘 따라와준 친구는 나중에 스스로 공부를 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목표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했고, 숙제를 안 해오는 날에는 따끔하게 혼도 내는 등 초반 공부습관을 잡아주려고 했고, 이후로는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하는 학생이 되었죠.

 

이 친구보다 더 하위권이었던 친구가 중앙대에 진학한 경험도 있습니다. 중학교 때 운동부였고 기본 베이스가 없었던 친구라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어했죠.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제가 능력이 닿는 한 최대한 친구의 일정을 관리해주고 당시에는 모든 내용을 암기하라고 시켰습니다. 물론 당장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운동부 출신답게 좋은 체력으로 잘 따라와 준 덕분에 공부습관이 잡혔고 이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죠.

 

저는 학생들에게 공부 필요성을 느끼고 동기부여 할 수 있게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목표 대학을 물어보면 “그냥 스카이나 한양대 정도 가고 싶어요” 말합니다. 사실 입시는 한 두문제로 대학이 갈리는 경우가 많은 치열한 과정입니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보여주며 지금 성적으로 어떻게 갈 것이냐! 이렇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확보해야 대학 입시에서 선택폭이 넓어집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성적이 좋지 않다고 수시를 포기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내신과 수능은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성적이 극단적으로 향상한 사례나 극단적으로 떨어진 사례를 전달해주면서 동기부여 해주려고 노력하죠. 대학의 필요성도 많이 전달해줍니다. 대학 등급에 따라 후회하고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도 많이 보았고 스스로 목표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런 동기유발이 익숙합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멘티를 만나 저 역시도 자극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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